“후원금 정산서는 왜 없나”…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출서류 미비 지적
18일 열린 269회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승천(사진) 의원은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사업에 대한 정산서류 미비와 명칭변경 등 집행부의 모르쇠로 일관한 사업 등을 정면 질타했다.
노 의원은 “이번 3회영화제부터 명칭에 단편이 빠지고 장편영화제로 가는데도 의회는 정확한 사업보고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며 “행정집행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 안된다. 아무리 영화제의 확장성이나 상업성을 위해서라도 사업보고는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또 “실효성 검토 없이 홍성인들로만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활동이 미약한 관내 영화인으로 영화제를 추진하는 것은 확장성이나 미래지향성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업지출 영수증을 보니 우리은행 체크카드와 바씨카드 등을 사용했는데 발급 기관이 다 틀린다. 신규발급 카드가 아니다. 지난해 행감 때에도 집행내역이 미흡했음에도 불구, 목적을 바꿔 진행하는 것이 이해 안된다”며 “청운대 사업발주 계약서류를 보면 실적없는 3개월 된 회사와 계약한 것도 전혀 이해 안된다”며 강도 높게 따졌다,
이어 노의원은 “영화제에 후원금이 지출된 것으로 아는데 정산서류에서 후원금 내역은 없었다,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말했다.
안기억 문화관광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쌓여지는 경험을 통해 완벽한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다. 후원금 내역은 의회에 제출되지 못했다. 정산과정에서의 미비한 점은 서류검토를 통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토양이 좋지 않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달릴 수 없다. 군민의 혈세인 세금이 쓰인 것이다. 예산정산 등이 철저히 해명될 때까지 영화제는 접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