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지역개발국장이 ‘조폭’에 일감 몰아줬다” 폭로 나와 지역에 충격
A국장, 지역 건설업자들과 정기적 모임 가져

이재룡 2021-11-08 (월) 11:23 2년전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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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국장, “조폭 B씨 지인이지만 특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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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청사.

최근 여러 부적절한 행정들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홍성군에서 지역개발국장이 조폭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폭로가 나와 지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폭로내용에 따르면 지역개발국 국장이 홍성지역 폭력조직 두목 B씨와 유착해 지역 이권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홍성군민 사이에선 이미 홍성군 기술직 일부 공무원들이 전통적으로 지역 조폭들과 유착관계를 가져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던 중 한 제보자의 국장에 대한 폭로가 조폭 유착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제보자에 따르면 자신이 홍성군의 특혜성 행정으로 S파 두목 B씨에게 일감을 뺏겼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장이 조폭 두목 씨를 홍성군 내 공동주택 신축중인 한 업체에 추천해 일감을 수주하게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는 그 일감은 내가 수주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고, 3000만원을 홍성군에 기부하겠다고 까지 약속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국장은 나와 홍성군수 사이를 이간질까지 해가며 두목 씨가 일감을 수주하도록 업체에 추천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국장은 그러고도 뻔뻔하게 나한테 185000원 상당의 연료절감기까지 받아갔다전형적인 탐관오리 국장이 홍성 바닥을 더럽히고 있다고 분개했다.  

국장은 지난 2020년 홍성군 최연소 도시개발국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승진과 관련한 잡음이 있었다

이후 제보에 따르면 국장은 지역 건설업자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왔다. 이들과의 정기모임에서 청탁과 이권개입이 논의되지 않았다면 더 이상한 것 아니냐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

A국장은 해명은커녕 "건설업자들과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정했다.

군 행정의 큰 권한을 갖고 있는 A국장이 직무관련 사업자들과 정기적 회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국장은 또, 지난 2020년 홍성지역 산불 발생 당시에도 건설업자들과 서산시에서 골프회동을 한 후 회식까지 즐긴 모습이 홍성군민에게 포착돼 자질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A국장은 "골프는 치지 않았고, 다른 업무상 서산에 갔다가 우연히 건설업자들을 만나 회식을 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앞서 당시 상황을 포착했던 시민은 이들이 모두 골프복을 입고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해 A국장은 "(두목) B씨와 아는 사이인 건 맞다. 하지만 내가 추천했다는 업체의 소장은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또한 연료절감기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받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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