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조환웅·임순환 씨 3대 이어 숲 가꾼 산림명문가 선정

이재룡 2021-11-02 (화) 20:28 2년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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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웅 씨(장곡면 산성리), 임순환 씨(서부면 판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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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웅씨

 

홍성군은 3대에 걸쳐 숲을 가꾸어 오고 있는 산림명문가로 조환웅 씨(장곡면 산성리), 임순환 씨(서부면 판교리)가 선정되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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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환 씨. 

 

군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4명의 산림명문가가 탄생한 가운데 홍성군에서만 2명이 선정되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 제고와 임업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공적을 널리 인정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명문가는조부모부터 그 손자녀까지 3대에 걸쳐 임업을 성실히 경영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임업인 가문으로, 명문가로 선정된 임업인에게는 산림명문가 패와 증서를 교부하고, 식목일 등 주요행사에 귀빈으로 초청하는 한편, 산림정책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조환웅 씨는 예전 선조들께서는 가꾼 나무를 좋은 용도로 잘 활용하였는데 그동안은 산림의 중요성이 등한시되어왔던 것 같다. 앞으로도 선조들의 뜻을 이어 산림자원을 잘 활용하여 산림 분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순환 씨는 산림인으로서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산림명문가로 선정되어 기쁘고 조부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일을 이어서 할 수 있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산을 더 잘 가꾸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황폐했던 산림이 오늘날 연간 221조 원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훌륭한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를 이어가며 가꾸고 있는 임업인 가문을 찾아 격려하고, 임업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2020년부터 산림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임업후계자, 개인독림가를 대상으로 시행되던 산림명문가 제도를 법인독림가까지 확대하고, 산림명문가 선정의 공신력 제고를 위해 현장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심사 절차도 강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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