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포닉스 무환수 친환경 양식 성공

이재룡 2016-12-18 (일) 13:54 7년전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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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 시스템 자체개발 시험

사육 어류 성장 5배 증가·쌈채소류 1주일 1회 채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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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성낙천)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올해 국내 수산연구기관 최초로 시도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양식시험에서 무환수 친환경 양식에 성공했다.

아쿠아포닉스 양식은 수산업의 양식 시스템과 농업의 수경재배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물고기가 배출하는 유기물을 양분으로 삼아 식물을 기르는 4계절 소득창출형 양식 모델이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금붕어 등 2종의 어류와 상추, 치커리, 방울토마토 등 20종의 식물을 재배하는 2층 목재형 비닐하우스 아쿠아포닉스(50)를 자체개발해 지난 5월 실험에 착수했다.

시험 결과 양식어류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한 암모니아성 질소가 재배식물에 의해 약 14% 제거(중화)돼 수질이 안정화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어류의 성장은 일반 양식에 비해 약 5배 증가했고 상추, 치커리 등 쌈채소류도 1주일에 1회 채취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양식용수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sp.)를 투여해 시험한 결과 수질이 더욱 안정화 되어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어류 및 식물이 더욱 빠른 성장을 보였다.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동자개, 뱀장어 등 고부가가치성 고밀도 양식시험과 인삼 등 수경식물 재배를 통한 경제성 정밀분석을 실시하는 등 아쿠아포닉스 양식 시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건립이 추진되는 내수면 친환경 첨단연구시설에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을 설치해 오는 2018년부터는 도내 어업인 교육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봉우 내수면개발시험장장은 내수면 양식은 최근 원가상승과 홍수 출하에 따른 어가하락, 양식시스템 노후로 인한 사육공간 활동도 저하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라며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도시민과 호흡하는 4계절 주말 농장형 신양식산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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