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다양한 행사 열려

차균회 2017-06-08 (목) 16:59 6년전 798
전국 방방 곡곡 내고향 소식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9일 19시 이한열 문화제 <2017이 1987에게>

10일 14시 <민주시민 대동제―6.10 민주난장> 플래시몹

10일 17시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 ―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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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6월 민주항쟁 30년사업 추진위원회’가 87년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6월 9일과 10일 양일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성공회대성당에서 ‘박종철 군 고문치사 조작,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선포한 87년 6월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은 민주화의 열기로 뜨거웠다. 바로 그 전날인 6월 9일 최루탄에 피격당한 연세대생 이한열의 이름은 중요한 도화선이 되었다.

 

먼저 6월 9일에는 이한열기념사업회와 함께 이한열문화제를 개최한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전인권·안치환·416합창단·노찾사·꽃다지·안예은 등 다양한 인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6월 10일에 있을 행사들의 전야제 성격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6월 10일 오후 2시부터는 <민주시민 대동제―6.10 민주난장> 플래시몹이 진행된다. 시민참가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민주시민 대동제는 동학농민군, 3.1만세군, 4월혁명군, 5월광주군, 6월항쟁군, 촛불시민군의 6개 대열로 나뉘어 서울 중심을 동시다발적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6개 대역의 출발장소는 동학농민군은 천도교 수운회관, 3.1만세군은 탑골공원, 4월혁명군은 서대문 형무소, 5월광주군은 서울역, 6월항쟁군은 명동성당, 촛불시민군은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각기 출발하여 서울광장으로 모인다

 

이들은 각기 특성에 맞게 ‘민주 민생 평화’, ‘노동자 농민 생존권보장’ ‘위안부 합의 무효’ ‘적폐를 청산하라’ ‘실질임금 보장하라’,

‘노동악법 철폐 비정규직 철폐’ 등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구호들을 담을 계획이다.

 

촛불시민군은 ‘박근혜 탄핵’ ‘세월호 진실 인양’ ‘재벌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등 최근의 중요한 구호를 담으면서 동시에 촛불의 역사를 담는 ‘효순 미선이 죽음’ 과 같은 구호들도 함께 실을 계획이다.

 

역사적 맥락과 무관하게 모든 행진 대열에 공통적으로 등장할 문구는 ‘세월호 진실 인양’이다. 이 행진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역사와 현실의 민주주의가 결합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진을 마친 후 7시부터는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 ―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가 진행된다. 총감독은 핌아트협동조합 이사장이자 이소선합창단 대표인 임정현 감독이 맡았고, 총연출은 극단 몽씨어터 대표인 이동선 연출이 맡았다.

 

한국다문화센터의 레인보우어린이합창단과 민중가수 손병휘가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광야에서>를 시작으로 마을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이소선합창단이 서울세종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과 오페라, 마임과 연극이 혼합된 규모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주제음악인 <유월의 노래>를 비롯해 <어느 별이 되었을까>, <꼬마야 꼬마야>, <촛불의 노래> 등 이소선합창단 작곡을 맡고 있는 이현관 음악감독이 현실의 쟁점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음악들을 선보였다.

 

이 날은 박원순 시장이 무대 위에 올라 원곡의 가수 윤선애와 함께 <그날이 오면>을 부를 예정이며, 기념사를 통해 6월 민주항쟁 정신을 기리고,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어서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 시민의 힘이 일상의 정치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격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소프라노 이미향, 바리톤 김재일 등의 성악가들, 손병휘, 윤선애, 김은희 등의 민중가수들, MC메타, 루고, AG0 등 쟁쟁한 랩퍼들까지 솔리스트로 출연해서 감동과 대중성을 더할 계획이다.

 

커튼콜이 울리기 전 하이라이트에는 민주화 30년과 촛불승리를 아우르는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다양한 행사가 직선제 개헌을 통해 이루어낸 민주화 30년의 시간이 지나 직접민주주의로 촛불승리를 이끌어낸 사람들이 다시 광장에서 만나서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촛불 승리의 뒷풀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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