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2018년‘올해의 사자성어’로‘任重道遠’(임중도원)이 선정했다
교수신문이 진행한 ‘올해의 사자성어’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국 대학교수 878명 중 341명(38.8%)이‘任重道遠’(임중도원)을 선택했다. ‘임중도원’은『논어(論語)』태백편(泰伯篇)에 실린 고사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
‘임중도원’을 추천한 전호근 경희대 교수(철학과)는“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구상과 각종 국내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골랐다고 밝혔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내걸고 재벌과 사법, 부동산, 교육 등 다양한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세력의 저항에 부딪혀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다.
설문조사에서‘임중도원’을 택한 응답자들은 현 정권의 개혁을 지지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정부의 개혁이 추진되고 있으나 국내외 반대세력이 많고 언론들은 실제의 성과조차 과소평가하며 부작용이나 미진한 점은 과대포장하니 정부가 해결해야 될 짊이 무겁다”, “방해하는 기득권 세력은 집요하고 조급한 다수의 몰이해도 있겠지만 개혁 외에 우리의 미래는 없다”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런가 하면, “임중도원의 경구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답습하는 여당과 정부 관료들에게 던지는 바이니 숙지하고 분발하기 바란다”며 현 정부의 무능과 안일한 행태에 불만을 터뜨린 의견도 있었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