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위기감…장·단기 대책 추진 박차

이재룡 2018-01-15 (월) 14:30 6년전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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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사업·자체 수원 확보 등16일 도·시군 긴급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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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상류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생활·공업용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30%를 밑돌며 봄 가뭄 재현 위기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용수공급대책실을 통해 물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장·단기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강수량은 1013.1, 평년(1280.5)79.3%, 보령댐 지역은 평년(1375)71.9%989.4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14일 현재 28.5%를 기록, 예년의 61.6%에 불과한 형편이다.

 

보령댐은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총 2254만여 톤의 금강 물을 도수로를 통해 공급받아 왔지만, 같은 해 9월 저수율 34.9%로 정점을 찍은 뒤, 1034.4%, 1133.2%, 1231.3% 등으로 점차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올해 1월 강수량은 평년(27.6)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30.7) 수준, 3월은 평년(49.4)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봄철 보령댐 저수율 하락에 따른 물 부족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단기 대책으로 우기 전까지 도수로 지속 가동, 한발 사업 조기 마무리, ·군 자체 수원 확보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물 아껴 쓰기 지속 홍보, 급수체계 전환 검토, 고지대 및 마을 상수도 용수 공급과 보령댐 용수 공급 상황 모리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 대책으로는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연계 사업,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조기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대청3단계 광역상수도 조기 완료, ·군 자체 수원 확보 사업 국가 재정 반영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가뭄 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피해 지역 또한 확대되고 있다라며 극한 가뭄 상황을 가정해 장·단기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898개 저수지 및 담수호 평균 저수율은 86.8%,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16일 도청과 각 시·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가뭄 대책 및 지하수 총량관리제 추진을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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