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잇따라 발생…차단방역 고삐 더 죈다

이재룡 2017-12-14 (목) 14:48 6년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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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제 소독의 날’ 맞아 현장점검반 투입 이행실태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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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육용오리에 이어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차단 방역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다.

 

도는 지난 13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도내 모든 축산농가에서 일제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현장 점검반을 편성·투입해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AI뿐만 아니라, 우제류 농가와 소·돼지 도축장 등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우선 14개 시·군 17개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점검에서 도 점검반은 현장 인력들에게 축산차량 바퀴 안쪽 및 하부까지 소독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고, 한파에 따른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절기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소독이 필요한 만큼, 도축장 출입 차량 소독 시 시간을 갖고 실시해달라고 안내했다.

도는 이날 이와 함께 철새 도래지 주변 10㎞ 이내와 과거 AI 발생지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또 공동방제단 47개소와 시·군 방역 차량을 동원, 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고, AI·구제역 없는 충남 만들기 홍보를 통해 농가와 생산자 단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공주와 청양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 등을 격려하고 “철저한 소독으로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고, 소독 활동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가축전염병이 없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AI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 3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36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도 도는 소독시설 미설치, 도축장 출입차량 기록 미작성 등 3건의 위반사례를 적발, 현장 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시·군에 통보해 행정 처분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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