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해양오염 약 43% 감소

이재룡 2020-07-27 (월) 17:44 3년전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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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사고 적극 예방과 선박 통항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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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가거도항내 침몰됐던 78톤급 예인선이 23일 인양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해역에서 오염물질이 유출된 양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4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는 126건이 발생해 기름 등 오염물질 32.3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7, 유출량 57.1과 비교해 21, 24.8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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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오염사고를 분석해보면, 원인별로는 충돌·좌초·침몰·전복 등과 같은 해난사고가 43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부주의, 파손, 고의 순이다.

오염이 발생한 유출원별로는 기타선박에서 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어선, 화물선, 유조선, 기름저장소 등 해양시설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 관할 해역별로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순으로 사고건수와 유출량이 많았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 해역인 부산, 울산, 여수, 통영에서의 오염사고 발생 건수가 전체의 52%, 부산과 여수에서의 유출량이 전체 유출량의 57%를 차지했다.

이는 해상 물동량이 집중돼 선박 통항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해양오염 사고 및 유출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선제적인 예방을 꼽았다.

특히, 선박 사고 등으로 연료유와 같이 해양오염을 시킬 수 있는 물질이 유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신속히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적극적으로 해상 유출을 차단해 약 322의 해상 유출을 예방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해운경기 악화로 대형 선박의 통항량이 감소하면서 대형사고 발생이 저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국가안전대진단과 같은 현장점검, 간담회 등을 통해 해양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국가·공공·민간이 적극 협력해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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